[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진천군의회 의원 정원이 7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25일 진천군과 군 의회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지방자치 도입 당시 8명으로 시작된 진천군의회 정수가 1998년 최소기준인 7명으로 축소된 이후 약 24여년 만에 다시 8명으로 증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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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의회. [사진 = 진천군] 2021.12.20 baek3413@newspim.com |
진천군은 그동안 충북혁신도시 조성 등 급격한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초의원 정수는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채 지난 24년간 계속해서 최소기준으로 유지돼 왔다.
달라진 지역 여건과 의원정수 간의 부조화는 기초의원 1인당 주민 수 과다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타 시·군 대비 진천군민의 투표가치가 평가 절하돼 평등선거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진천군은 이러한 여건 변화와 불합리한 현황을 분석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갔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지역구 국회의원·충북도, 도의회를 방문해 진천군의회 의원정수 증원뿐만 아니라 도의 기초의원 정수 운영기준 변경을 끈질기게 건의해왔다.
이번 '충북도 시·군의회 의원 정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청주시 2명,진천군 1명의 기초의원과 청주시 비례대표 각 1명씩 늘었다.
개정안은 다가오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2022. 6. 1.)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진천군은 양 선거구 중 인구규모에 따라 '나' 선거구(덕산·초평·이월·광혜원)에 정수가 반영되면서 주민 소통창구의 다양화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살뜰하게 살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기초의원 정수 증원은 진천군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지방자치제도를 선진적으로 실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