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4개국 진출 해외현지법인 55곳 운영
대형 증권회사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36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55곳의 당기순이익은 3억590만 달러(3627억원)로 전년 대비 1억1740만 달러(62.3%)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표=금감원 |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에도 글로벌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대형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13개 증권회사가 해외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4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55곳, 사무소 14곳 등 69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2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12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홍콩,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등 6개국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제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258억6000만 달러(3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레포 거래를 축소함에 따라 자산·부채 모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74억6000만 달러(8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 늘었다.
금감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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