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보름여 뒤 사라지는 권력 상징...국민 품에 안기는 청와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4일 06:00

불통의 상징, 부정 이미지에 YS, DJ도 이전 원해
백악관 3.4배 과도한 규모...국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대한민국 권부의 심장이었던 청와대가 보름여 뒤인 5월10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민 품에 안긴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70여년,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 이래 600여년간 우리 나라 권력의 원천이었던 경복궁, 청와대 일대는 시대 흐름에 맞게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이전 논의 끊이지 않던 명당터

청와대 자리는 고려시대 숙종 재위기인 1104년 지금의 광화문 주변지역에 남경이 설치되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당시 별궁이 있던 터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였을 것으로 역사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려 남경 시절 이전부터 풍수적 명당터로 주목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 창건에 따라 이후 청와대 일대는 후원으로 사용됐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9년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총독관사를 지어 이용했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이승만 정부는 총독관사에 '경무대'란 이름을 짓고 관저 및 집무실로 사용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권부가 되었다.

[서울=뉴스핌] 광화문, 경복궁과 청와대 2022.04.22 <청와대 제공>

푸른 기와집을 뜻하는 청와대란 명칭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 경무대가 지닌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까지 10명의 대통령이 이 곳을 관저 및 집무실 등으로 사용하면서 청와대란 이름이 최고의 권력기관을 통칭했다.

이같은 상징성이 주는 부정적 무게감 때문에 김영삼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거의 모든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을 공약했으나 번번이 경호, 비용 등의 문제에 막혀 무산됐다. 다만 김영삼 전 대통령때 청와대 주변 도로를 개방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때는 청와대 분수대 사진 촬영 허용, 문대통령때는 청와대 앞길, 인왕산길, 북악산길을 열었고 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10여일만에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을 전격 발표하면서 찬반 논란 속에서도 영욕의 청와대 역사를 접는 대통령이 된다.

◆ 권위적인 공간을 국민 품으로

청와대의 주소는 일제 강점기인 1911년 12월20일 '광화문 1번지'였는데 광복 다음해인 1946년 1월1일부터 '세종로 1번지'가 됐고 현재는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이다. 청와대에 속한 필지는 삼성동 157-94번지 외 9필지 등 총 73필지이다.

[서울=뉴스핌] 청와대 상춘재 <청와대 제공>

청와대의 면적은 약 25만 ㎡로 미국 대통령 관저 겸 집무실인 백악관에 비해 3.4배가 크다.

여기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국무회의가 열리는 장소인 본관을 비롯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하는 관저, 참모들의 업무공간이 3개동의 여민관, 국빈 및 대규모 행사 등이 열리는 영빈관, 고위급 회의전용 공간인 서별관 등 다양한 목적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1991년 현재의 모습대로 청와대 본관과 관저를 확장, 증축한 직후인 1992년 방한한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청와대를 보고 그 크기에 놀라 "백악관과 맞바꾸자"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과도하게 큰 부지와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는 대통령의 상징적 권위를 높이는 한편 대통령을 민심으로부터 고립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오래 근무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불통의 문제점을 깨기 위해 공식 업무만 본관에서 보고 여민관에서 집무했다.

이밖에 청와대에는 외빈 접견 등으로 사용되는 상춘재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정원 녹지원, 대통령 기자회견 및 언론 브리핑, 기사송고 공간인 춘추관 등이 있다.

또 녹지원 인근에는 문무과 과거시험을 보던 융문당·융무당을 비롯 풍년을 기원하는 재당인 경농재, 조선시대 경복궁 신무문 밖 군사건물인 수궁, 천하제일복지를 새긴 각자바위, 왕비가되지 못한 7명 후궁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칠궁 등 다양한 역사 유물도 있다.

청와대는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1시간 전인 오전 10시에 역사적 개방을 하며 앞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최근 개방된 북악산 남쪽 탐방로도 청와대 개방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청와대 녹지원 전경 2022.04.22 <청와대 제공>

관람인원은 한 팀당 최대 6500명으로 2시간씩 간격을 두고 관람케 해 하루 최대 3만9000명이 청와대 경내를 둘러볼 수 있다. 관람예약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통령 인수위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개방 관련 홈페이지(www.opencheongwadae.kr/ www.청와대개방.kr)을 열었다. 명칭은 '청와대, 국민품으로'이며 청와대 개방의 의미와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청와대이전TF는 다음달 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활용방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으로 광화문과 경복궁, 청와대, 숙정문, 서울성곽,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역사공간이 연결된다"며 "생태계가 잘 보존된 등산로가 열리게 돼 주변이 국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