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맞춤형 개별화 교육
교사들은 인성교육에 집중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 시대에서 온라인 학습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에 교육계가 뛰어들고 있다. 교육당국에 이어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도 AI 관련 교육 공약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추진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AI 보조교사를 모든 초·중·고교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2.04.22 sona1@newspim.com |
이 후보가 내세운 AI 보조교사는 AI를 활용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 진단평가 등을 실시할 때 실시간으로 수준을 파악해 평가하고 보완 학습을 도와주는 일종의 학습 보조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해 학력을 증진하고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AI 보조교사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AI 교육은 많이 뒤처져있고 아무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학생들에게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를을 나눠주고 비대면 수업을 한다고 AI 교육이 이뤄지는 게 아니며 실시간 진단을 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코스웨어'로서의 AI 보조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으로서 탈북청소년들이 재학하는 '하늘꿈학교'에서도 매주 1시간씩 교사들과 함께 AI 보조교사를 연구하고 적용해 학생들의 학습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고도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교육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당국에서도 새로운 학습도구로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업과 협약을 맺어 AI 수학학습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든 중1학생에게 1인당 태블릿 기기 1대씩 보급해 온라인 콘텐츠 학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교사와의 협력을 통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AI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단순히 교사 입장에서 AI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함께 개발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보조교사가 지식 전달을 담당하고 교사들은 학생의 창의력 향상과 창의·인성교육에 집중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AI 자유학기제 도입도 예고했다. 학생들이 AI 기술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내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결과물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AI 자유학기제 이후에는 학생들이 AI 기술로 앱을 만들어 발표하는 방식을 통해 미래산업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 마련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AI 기술이 개발되면 학생들이 다함께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재정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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