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남도 보성·벌교 갯벌에서 열리는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에 보낸 축전을 통해 "보성·벌교 갯벌은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켜온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우리와 자연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보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기쁜 일이 있었다"며 "공생과 상생의 삶으로 우리의 습지를 아끼고 지켜오신 지역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습지는 수많은 생명을 품고 길러내며 살아 숨 쉬고 있다. 늪과 연못, 갯벌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왔다"면서 "1000여 종의 해양생물이 사는 우리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49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하며 수산자원을 제공하는 생태자원"이라며 "연간 18조원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현지실사단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습지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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