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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 병역 의혹…수일 내 재검 받겠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0:03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0:08

"더 기다릴 수 없어…국회서 지정해달라"
검진일시·병원공개 불가, 결과 제출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아들의 병역의혹과 관련해 "(아들이)신체검사를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계속 근거 없이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에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9 mironj19@newspim.com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 재임 시절 딸·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은 첫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재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받았다.

재검사 시 경북대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해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정 후보자는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를 받을 땐 과거 MRI 영상과 진료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가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검진이 적절했는지 진단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료현장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아들이 언제 어느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지는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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