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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살인 기계' 휠체어 리프트 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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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1년을 외쳤는데도 들어주지 않다가 왜 이제 와서 관심 갖는 척 전화하십니까.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지나고 나서도 관심 있으시면 그때 취재에 도움드리겠습니다."

평소 교류를 갖고 지내던 장애인 단체 활동가에게 전화하자 들은 말이었다. 억울했다. 이동권 문제에 나름 관심을 갖고 평소에도 기사를 써왔고 꽤 많은 부분을 개선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으니까. 여태껏 내 역할은 아무것도 아니었나 순간 울컥도 했다.

광주 지하철 중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양동시장역에서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 리프트를 탑승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는데 눈을 감아버려서 블러처리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그런 반응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평상시에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다가 어떤 사고가 터졌다거나, 특정 인물이 언급했다거나, 특정 기념일이 다가왔을 때만 언론 등이 이들 목소리에 관심 가졌을 것이란 걸 말이다.

활동가도 내심 그렇게 이야기한 게 미안했는지 다시 전화를 걸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달라"고 했다.

◆ 뜨거운 감자 '장애인 지하철 시위'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 3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2.03.29 kimkim@newspim.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최근 서울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나섰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휠체어 바퀴를 지하철 탑승구 문에 끼워 넣고 발차를 고의 지연하는 식으로 출퇴근길 시민들을 볼모로 과도한 불편을 야기하며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의 기본적인 문제로 21년을 외쳐왔지만 지금까지 놓치고 삭제되고 배제된 것들이 많았다고 했다. 중앙정부가 그동안 스스로 세운 장애인 예산 관련 계획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위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는 지난해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처음 시작돼 지난달 29일까지 26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3월 24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3.24 heyjin6700@newspim.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시위와 관련 "국가 기간시설인 지하철을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하려 하는 것이다"며 "그 부분을 비문명적이라고 한 것"이라며 "꼭 출입문을 닫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해야 했던 것인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시위의 방식 때문인지 시민들은 장애인들이 왜 시위에 나섰는지의 메시지 보다 불편함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왜 그들이 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타보기로 했다. 전장연은 이동권 외에도 탈시설과 저상버스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번에는 다루지 않겠다.

◆ 집 밖도 도움 없이 못 나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노후화 됐다고 한 달 동안 교체 공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휠체어 장애인들은 목발이나 누군가의 도움 없인 집 밖도 못 나가겠구나 싶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집에서 지하철까지는 걸어서 10여 분이면 도착하기에 지하철 탑승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집 문을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생각해 보니 하필 오늘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한다고 한 달 동안 운행을 멈추는 날이었다. 어쩔 수 없이 휠체어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땀을 뻘뻘 흘리고 몇 번을 쉬어가면서 계단을 내려가니 이미 아파트 문밖을 나가기 전부터 체력이 바닥났다.

전동휠체어가 아니었기에 그마저도 가능한 것이었다. 체험이 아니라 실제였다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상황이었다.

힘들게 내려왔더니 또 문제가 있었다. 눈으로 볼 땐 별것도 아닌 경사로에 휠체어가 롤러코스터라도 탄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내려갔다. 넘어지지 않으려 바퀴 반대 방향으로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잡아가며 속도를 조절했다. 이게 끝이면 좋으려만 진입로에 차 한 대가 떡하니 입구를 막고 있어서 수백 미터를 또 돌아가야 했다.

◆ 걸어선 10분, 휠체어는 1시간

휠체어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진입로에 차량이 가로 막고 있어서 한참을 돌아가야만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것부터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아파트 쪽문(지름길)으로 나가려고 보니 볼라드가 설치돼 있었다. 휠체어로는 절대 지나갈 수 없는 길이었다. 손으로 힘껏 밀어서 왔더니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문으로 나가보니 계단밖에 없는 길이었다.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을 두고 애써 먼 길을 돌아가야만 했다. 걸어 다니느라 그런 불편함이 있을 줄은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자동차가 지나다닐 수 있는 길뿐이었다.

걸어서 갔다면 벌써 지하철을 타고도 남았을 시간이었지만 아파트를 빠져나오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 20년을 넘게 살아온 동네여서 눈 감고도 지름길은 다 찾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더니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은 지극히 한정적이었다. 그마저도 보도블록은 울퉁불퉁하고 굴곡져서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걸어 다닐 땐 아무 문제도 안되는 길이지만 휠체어로는 달랐다.

정면으로 바퀴를 밀어도 좌·우측으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굴러갔다. 건물 쪽으로 부딪히면 상관없는데 자꾸 차도로 굴러갔다. 'ㅆ'으로 시작하는 강렬한 악센트의 육두문자가 튀어나왔다. 

오죽하면 전동휠체어를 빌려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포털창에 검색해 보니 가장 싼 게 하루 기준은 없고 한 달에 20만원이었다.(배송비 별도)

우여곡절 끝에 1시간 걸려 지하철에 도착했다.

◆ 어.. 어... 어! 굴러간다

안전벨트는 있었지만 저걸 채우고 풀다 보면 목적지에서 빠르게 내릴 수 없을 것 같았다. 버스가 하차하면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처럼. 그래서 바퀴 잠금장치를 했지만 뒤로 쭉 밀려난 탓에 손잡이를 놓을 수 없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니 한 할머니가 "젊은 사람이 다리가 많이 아픈가 보네. 휠체어 타고 다니게. 밀어줄게" 차마 아프지 않다고 말하기 뭐 해서 "아 그냥 뭐.. 네" 하고 넘겼다. 혼자 힘으로 미는 것보다 확실히 안정감이 느껴졌다. 이래서 수동휠체어를 탈 때는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구나 싶었다.

지하철에 탑승하는 것도 꽤나 고된 일이었다. 생각보다 탑승구 문이 빨리 닫히는 데다 출입문 사이 간격이 넓어서 있는 힘껏 밀어야 했다. 시위를 위해 고의로 연착시키려고 출입문에 바퀴를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탑승해서도 문제였다. 버스는 몰라도 지하철은 크게 미동 없이 잔잔하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휠체어 바퀴 잠금장치를 걸어놨는데도 뒤로 쭉 밀려났다. 옆에 안전벨트가 있었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이 벨트를 혼자 걸고 풀고 하다 보면 원하는 지하철역에 내릴 수 없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손잡이를 꽉 잡고 있어야 했다.

◆ "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휠체어 리프트에 탑승해도 자동으로 올라가는게 아니었다. 운전 스위치 레버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레버를 밀고 있어야 했다. 지하철역 입구까지 올라가는 시간만 5분이 걸렸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지하철의 목적지는 광주 양동시장역이었다. 시장에서 떡볶이로 허기나 채울 겸 했다.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에스컬레이터와 계단만 있을 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몇 번이고 눌러봐도 지하로 내려가기만 할 뿐이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계단 근처에 역무원 호출 버튼이 있었다. 이걸 누르자 3분 후 사회복무요원이 나타났다. 원래 장애인이 직접 리프트 작동 버튼을 눌러야 했으나 2017년 이 버튼을 누르려다 휠체어 장애인 한경덕 씨가 계단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호출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회복무요원이 열쇠로 리프트 부스를 열자 딸깍 소리와 함께 네모난 박스가 내려왔다. 이곳에 탑승하면 된다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올라 가는줄 알았더니 내가 손으로 직접 운전 스위치 레버를 밀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 타보는 것이라 몰라서 그냥 미는데만 집중했는데 휠체어가 심하게 움직여서 보니 바퀴 잠금장치도 해야하는 것이었다. 리프트에 안전장치가 돼 있다고는 하지만 떨어져서 크게 다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양동시장역을 빠져나와 보니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힘겹게 안전봉을 잡고 내려가는 할머니가 보였다. 할머니는 "어떻게 내려가려고 그래" 안쓰럽게 쳐다봤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또 리프트를 타는 내내 벨소리가 울렸고 이것이 신기했는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리프트 속도는 안전을 위해서겠지만 5분이 걸려셔야 지상으로 도착했다. 걸어갔다면 30초도 안 걸렸을 거리였다.

위에서 탑승한 거였다면 리프트를 지상으로 올리는데 5분, 내려가는데 5분 총 10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었다. 

양동시장역에서 유일하게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수단인 휠체어 리프트를 장애인 단체들은 철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휠체어 리프트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17건 있었다. 2001년 4호선 오이도역에서는 설치된 지 6개월도 안 된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가 케이블이 끊어지며 5m 아래로 추락해 7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어야 할 각오로 지하철을 타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 단체들이 휠체어 리프트를 '살인기계'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계단을 걸어 가면 된다. 비장애인의 시선에선 당연하지만 휠체어 장애인에게는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20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전장연의 시위 방식에 대해선 전적으로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마음에 공감한다. "우리가 시위해서 불편하냐. 우리는 평생을 불편하게 살아왔다. 불평하지마라"는 발언과 더불어 조모의 임종을 보러 가야 한다는 시민에게 전장연 측이 "버스 타세요"라고 말했다는 내용은 시민들로 반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차라리 "출근길에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21년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시위를 해봐도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를 않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방해가 됐다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면 지금과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른바 언더도그마(약자는 무조건 선(善)하고, 강자는 무조건 악(惡)하다고 인식하는 현상) 관점으로 비치더라도 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말처럼 "장애인 이동권이 앞으로 가고 있지, 뒤로 가고 있지는 않다"는 말은 맞지만 이번 체험으로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었다.

비장애인의 시선에선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휠체어 장애인들에게는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당장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나갈 수 없는 우리 집부터도 말이다. 이들이 21년간 외쳐온 목소리의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됐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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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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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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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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