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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마스크 벗어도 될까요?" 걱정 반·기대 반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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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인 중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마상혁 대학백신학회 부회장)

주변에서 한 번이라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주변에 피해를 줄까, 내가 감염될까 모임을 할 엄두가 안 난다던 친구들도 어느새 확진 판정을 받고 '슈퍼 면역 파티'를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에는 양성이 나오는 순간 낙인처럼 찍혀 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전 국민이 다 걸려야 끝난다며 빨리 확진되기를 기다리는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보다 비행기 티켓을 뽑을 때가 제일 설렌다. 목적지에 닿아야지만 행복이 아니라 그 과정이 좋아서랄까 [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도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았고 앞으로 방역 체계 완화되면 마스크 벗어도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운 좋게도 여태껏 코로나19 확진은커녕 동선 한번 겹쳐본 적 없었다. 조심스럽게 다니긴 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피해 다닌 적도 없었는데도 말이다. 무증상 감염은 아닐까 자가 진단키트도 해봤지만 역시나 한 줄이 나왔다.

어쩌면 슈퍼 면역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해봤다. 정부에서도 오는 18일부터 실외 마스크를 벗는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서 이제는 정말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여행객들이 붐비기 전에 4월의 첫날 제주도 여행을 떠나봤다.

◆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었다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도 가까이선 치열한 일터의 현장이겠지. 저 많은 집 중에 내 집은 없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이번 여행의 키워드는 '자연'이었다. 푸른 바다, 흩날리는 벚꽃, 초록빛으로 물든 산을 보면서 지친 마음을 다스릴 생각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일집일집(회사→집 무한 반복)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게 느껴졌다.

새해가 지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4월이 됐다. 올해는 다른 취미생활도 만들고 운동도 하고 여유를 갖고 살자고 목표를 세웠지만 쉽지 않았다. 그로 인해 묵은 피로는 점점 쌓여갔고 반복되는 일상은 지루해졌다.

무표정한 얼굴로 일어났고, 2000원에 근접한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라 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취재를 갔다가 멍하니 노트북 앞에 앉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는 일상이었다.

◆ 평일에도 붐비는 공항

바다는 언제 봐도 좋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갔던 건 딱 1년 전이었다. 작년 4월 해녀 체험을 하겠다고 갔을 때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었다. 그런 이유로 제주도 여행객도 줄어들어 매일 파티가 열린다는 게스트하우스에도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고 날은 화창해서 여행객이 붐빌 거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평일 오전부터 광주·제주공항은 여름휴가를 방불케 했다.

여행객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는 비행기 표를 구매할 때 보면 정확하다. 작년 광주~제주 왕복 비행기 표 값이 2만원대였다. 말도 안 되게 엄청나게 싼 가격이었다. 편도 가격이 1만원대라는 이야기니까. 하지만 불과 1년 사이 7배가 넘게 뛴 14~15만원으로 표 값이 올랐다. 그만큼 여행객이 몰렸다는 거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랄까.

물론 가격은 상관없었다. 어차피 돈을 갚는 건 오늘의 내가 아니라 월급 받는 날의 나니까. 순간의 행복일지라도 일단 떠나보기로 했다. 신용카드 할부의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면 후회는 없을 테니 말이다.

제주를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이끌고 도착한 협재 해수욕장은 한없이 평화로웠다. 에메랄드빛에 철썩철썩 파도 소리. 이걸 보고 듣기 위해 힘겨운 과정을 거쳐왔구나 싶었다.

◆ 이 세상 아름다움이 아녔다

흑돼지와 멜젓의 조화는 정말 끝판왕이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자연을 보고 싶단 건 핑계고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 타입이다. 노릇노릇 익은 흑돼지에 멜젓을 푹 담가먹고 줄 서서 먹는다는 도넛 한입 베어 물고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한잔 마시니 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배가 빵빵해졌으니 자연 구경 좀 해볼까 싶어 검색해 보니 이효리가 뮤직비디오를 찍어 유명해졌다는 금오름이 눈에 들어왔다. 평일임에도 꽤 많은 관광객이 있었다. 표정만 봐도 "나 휴가 썼다"라는 얼굴들이었다.

구경도 잠시 또 다른 유명한 곳도 가보기로 했다. 한 곳에서 천천히 오래 머무르기보단 많이 돌아다녀야 되는 전형적인 현대인이었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기에.

차로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곳은 가시리 유채꽃길이었다. 1년 중 딱 지금 철에만 벚꽃과 유채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고 했다.

1년에 딱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벚꽃+유채꽃 길. 살면서 본 도로 중에 제일 예뻤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공항에 내렸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전부 이곳으로 모인 것 같았다. 벚꽃이야 아파트에도, 사무실 앞에도 펴서 크게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 앳된 소년 감성이 남아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넋을 잃고 봤다.

이 세상 아름다움이 아닌 저 풍경을 눈으로만 담기는 당연히 아쉬웠다. 다들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너도나도 마스크를 벗고 유채꽃과 물아일체 되고 있었다. 풍경이 예쁘니 사진이 잘 안 나올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사진을 찍고 떠난 뒤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속상하기까지 했다. 유채꽃과 사진 찍자고 꽃들을 무자비하게 밟아서 길이 생겨날 정도였다.

◆ "복합쇼핑몰 필요 없다" 동문시장이 있으니

여행의 꽃은 역시 먹거리다. 제주에서 만큼은 시장에서 먹는 야식이 제일 맛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제주도까지 왔는데 평범한 저녁을 보낼 순 없다고 생각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추천은 '동문시장'이었다. 야시장이 열리는 동문시장의 분위기는 흡사 클럽의 느낌까지도 받았다. 무엇보다 제주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와 관광품들을 보고 있으면 이곳에서 월급을 다 쓰고 가도 좋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대형마트·복합쇼핑몰 그 어떠한 시설에서도 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먹을 것을 잔뜩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들이켜니 황홀했다.

◆ 3시간 자고 일어나 한라산 등반

엄청 올라온 것 같은데 30분 밖에 안지났다. 4시간 30분 코스라는데 [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제주도까지 왔으니 호기롭게 한라산 등반을 해보겠다고 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은 술도 마셨는데 한라산은 포기하고 잠이나 푹 자라고 했다. 잠은 광주 가서 자겠다고 3시간 쪽잠을 자고 일어나서 이른 새벽부터 컵라면과 과자 조금을 담은 배낭을 메고 아침 6시에 산에 올랐다.

관음사, 성판악 코스 중 비교적 쉬운 성판악 코스를 가겠다고 했다. 빨리 갔다가 내려와서 또 다른 보고 먹을 것들 리스트가 산처럼 쌓여 있었기에 이날 가장 빨리 올라가서 가장 먼저 내려오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사장님은 "어디 한번 해보세요~"라고 했다.

◆ 다리는 후들후들, 호흡은 헥헥

출렁거리는 뱃살 때문에 한라산 등반은 더 어려웠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한라산 높이 1947m, 쉬지 않고 걸었을 때 정상까지 약 4시간 30분 걸린다고 했다. 아무리 뱃살이 출렁거리고 운동을 조금 쉬었다지만 무등산의 정기를 받은 몸이기에 4시간으로 줄여보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등산을 꽤 많이 다녔기에 실제로도 자신이 있었다. 출발 30분 만에 자신감을 잃었다는 게 문제지만.

분명 1시간은 넘게 걸어온 것 같은데 안내 표지판에는 초입에서 크게 멀어지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다시 돌아가기에는 등산화 대여료 값이 아까워서 한 번 더 힘내보기로 했다.

산에서 먹어야 맛있다고 들고 온 컵라면과 과자, 물병 4개를 짊어지고 끝이 어딘지도 모를 곳을 오르다 보니 그냥 어디서든 먹고 내려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던데 등산을 안 했으면 애초에 더 좋은 구경 했을 것 같단 후회도 들었다.

여기서 사진 찍으면 한라산 등반 인증서를 준다길래 찍었다. 수락산 정상 바위 미는 것 아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몇 시간을 걷다 보니 다리는 후들거려서 내 몸이 아닌 것처럼 의지와 다르게 움직였고, 들숨 날숨에 함께 펄럭이는 마스크 탓에 답답해서 사람이 없는 곳에선 벗고 다녔다. 정신 차리고 보니 사람들은 이미 마스크를 벗고 등산한지 오래였다.

◆ 백록담 널 보기 위해 걸린 '5시간'

백록담 보려고 5시간을 넘게 걸어왔다. 고생한 바람이 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4시간 만에 도착하겠다고 했지만 정상까진 5시간이 걸렸다. 절대 나약해서가 아녔다. 잠시 멈춰서 산 구경도 하고 좋은 공기도 들이 마셔야 했다. 정상에서 먹으려고 가져온 컵라면도 문제였다. 보온병이 제 역할을 못해서 컵라면을 덜 익힌 상태로 먹게 될까 봐 조금이라도 따뜻할 때 먹으려고 대피소에서 허겁지겁 먹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

밥을 먹었으니 바로 움직이면 배 아프니까 또 소화를 좀 시켜야 해서 그랬다. 까마귀가 자꾸 주변을 어슬렁 돌아다니는 것도 한몫했다. 그래서 늦은거다. 무엇보다 이날 하루를 온전히 한라산에만 쓰려고 했었기에 1시간쯤 늦은 것은 괜찮았다고 애써 위안 삼았다.

늦었지만 결국 끝까지 올라왔다는 성취감 보다 더 좋았던 것은 백록담의 모습이었다. 4월이지만 아직까지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었고, 물도 한가득 채워져 있었다. 구름은 내 밑에 있었고 크게만 느껴졌던 건물들은 손바닥으로 온 동네를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느껴졌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이렇게 애써온 건가 하는 기쁨이 벅차올랐다. 다시 5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또 내려가야 된다는 생각에 막막했지만 이런 모험과 도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자연은 당신에게 추억을 남겨줬는데, 당신은 자연에게 상처를 주고 떠났습니다. 무참히 짓밟힌 유채꽃 [사진=전경훈 기자] 2022.04.06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한라산 등반의 후유증으로 근육통을 앓고 있다. 며칠 쉬다 보면 다시 괜찮아지겠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다. 한라산은 조건 없이 추억을 남겨줬는데, 그에 보답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에 단체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바다에는 음료수 캔, 커피 플라스틱 용기 등이 떠다녔다. 유채꽃밭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멀리 떨어져 있단 이유로 꽃들을 사뿐히 깔아뭉갠 채 주차를 했다.

여행객들의 민낯이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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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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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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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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