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 법원·정부의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대중 교통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자 월트 디즈니와 우버, 리프트 등도 '마스크 벗기'에 나섰다.
월트 디즈니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을 완전 접종했을 경우 실외나 실내 놀이 시설과 교통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개인 선택에 따르도록 한 것이다.
다만 디즈니는 백신을 모두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계속해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도 이날 각각 소속 운전 기사와 탑승객, 배달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다만 성명에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해 있거나 감염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개인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버, 리프트 탑승 안내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버는 지난 2020년 5월ㅣ이후 소속 기사와 승객, 배달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적용해왔다.
이같은 조치들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 연장 조치를 무효화하면서 취해졌다.
이에따라 미국 교통안전청도 항공기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시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항공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방침을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