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제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및 저장 시설 건설에 필요한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를 국내 최초로 제작해 인천공장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광양 LNG터미널과 당진 제5LNG기지의 탱크 건설용 초저온 철근 물량을 수주한 이후 1년여 만에 이에 특화된 시험설비를 도입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제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및 저장 시설 건설에 필요한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를 국내 최초로 제작해 인천공장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현대제철] 2022.04.19 jun897@newspim.com |
현대제철이 2019년 개발한 초저온 철근은 -170도에서도 강도 및 연성 확보가 가능한 특성으로, 극저온 환경으로 유지되는 육상 LNG 저장탱크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고부가가치 강재다.
최근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각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수요 증가는 LNG 운반 및 저장시설의 확대를 가져와 초저온 소재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초저온 철근 개발 이후에도 국내에 적합한 시험설비가 없어 해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를 제작, 도입하면서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험 결과의 정확성 확보는 물론, 비용 절감 및 시험 소요기간을 일주일 이내로 줄이는 등 국내외 LNG 저장탱크 시장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조건 및 작업 표준을 수립했으며, 향후 시험원 교육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초저온 철근 시험 공인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초고성능 강재에 대한 기술력을 앞세워 친환경 LNG 강재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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