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삶의 질 높이기 위한 맞춤 시설 필요"
"경기도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예산 점검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7일 "경기도형 실버타운으로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2040년이 되면 3명 중 1명이 노인"이라며 "고령층의 고독사 문제, 고령층의 경제적 빈곤 문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고, 부양가족의 고통 또한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유 예비후보와 오 시장은 수도권 교통 및 주택 문제 등에 관한 정책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04.11 kimkim@newspim.com |
그는 이어 "경기도의 상황 또한 마찬가지여서 경기도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맞춤형 지원과 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실버타운에 대한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지만, 사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분들 이외에는 감당 못할 비용이 들어간다"고 했다.
유 후보는 "민간실버타운은 보증금과 월세가 엄청나서 고액의 연금생활자나 부자 자녀를 둔 부모가 아니면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라며 "예컨데 수원 실버타운의 경우에도 보증금 1억~2억에 월세 200만원 수준으로 저소득층에게는 매우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이 먼저'라던 민주당 정권과 이재명 전 지사는 지금까지 도대체 뭘 했나. 온갖 기본 시리즈 타령을 하던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 어르신들을 위해 뭘 했나"라며 "저 유승민이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형 공공실버타운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경기도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예산을 점검해서 경기도 곳곳에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공공실버타운을 짓겠다"며 "주거, 식사, 건강, 여가생활, 소통이 결합된 어르신들의 행복한 공동체를 건설하겠다. 기본소득, 기본주택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예산을 쓰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경기도형 실버타운은 아버지, 어머니를 봉양해야 하는 30~50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족들이 자주 부모님을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위치를 찾도록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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