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치구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무료 지원
서초구는 연중 지원, 빗물받이 및 하수도 준설까지
설치 신청은 각 구청 물관리과 혹은 동 주민센터로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여름철 태풍·장마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시작하며 미리부터 분주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영등포구·서대문구 등 자치구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 위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실시했다. 설치비용은 전액 무료다. 이는 매년 추진되는 사업으로 침수로부터 구민 재산과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저지대 침수방지시설 설치 모습 [사진=서울시] |
역류방지시설은 집중호우 시 하수관의 수위가 높아져 역류하는 것을 막는 장치로, 욕실, 싱크대, 세탁실 등 주택 내 배수시설에 부착한다. 노면수 유입을 막는 물막이판은 주로 주택 출입구나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총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말까지 역류방지시설 960개소, 물막이판 70개소 설치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서대문구 또한 총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해에 취약한 관내 230여곳에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 설치를 오는 6월까지 지원한다.
한편 서초구의 경우 다른 자치구와 달리 침수방지시설 지원사업을 연중 시행 중이다. 설치가 필요한 구민은 언제든지 거주지역 동 주민센터 및 구청 물관리과에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서초구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도심지 악취발생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빗물받이 및 하수도 준설도 이달부터 집중 시행한다.
준설은 1만여개의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구간은 총 100여㎞에 달한다. 방배동‧양재동 등 주택밀집지역과 강남역‧교대역 등 상가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또 하수관로 물청소도 함께 실시해 겨울철 사용한 제설용 염화칼슘 등 하수관로 내 잔재물과 더불어 악취까지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침수방지시설 설치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각 구청 물관리과 혹은 거주지역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