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전까지 철저한 소명자료 준비 중"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후보자 검증 시간은 국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 회견장에서 '정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느 정도로 바라보고 있나. 지명 철회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5 kimkim@newspim.com |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매우 떳떳하게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북대 측에 무리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는 의미에서 (저희가) 철저한 소명자료를 하나하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경북대도 모든 일체의 자료를 제공할 예정으로 청문회를 열기까지 후보자 본인이 소명하는 내용과 현장에서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을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2017년에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후보자가 2017년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특별전형은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는데, 2018학년도 편입 전형에서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이던 2018년 아들 정씨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점을 들어 입시 과정에 '아빠 찬스'가 작용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전날(14일)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