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주 연속 하락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강남·서초구 재건축이나 고가 인기 단지의 가격이 상승하고 그 외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에 앞서 1월 넷째주(24일 기준) 하락 반전한 이후 11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한 바 있다.
[자료=부동산원 제공] |
부동산원은 지역과 가격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01%)가 대체로 기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0.04%)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일원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됐다. 양천구(0.02%)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재건축이나 고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11개구 전체가 상승 전환(0.00%→0.01%)했다.
강북(-0.01%)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용산구(0.03%)가 재건축 또는 초고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 확대됐으나 노도강(노원구(-0.02%)·도봉구(-0.03%)·강북구(-0.01%)) 등 강북 주요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전주(-0.03%) 대비 낙폭이 줄어들었고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세대출 부담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신축 및 고가 단지와 선호도가 낮은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11주 연속 하락(-0.02%)했다.
강남(-0.02%)에서는 서초구(-0.03%)가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2%)가 대치·역삼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서구(-0.05%)는 염창·화곡동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전세 문의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0.01%)에서는 은평구(-0.05%)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녹번·불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3%)가 홍제·북가좌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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