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러·일 정기화객선인 이스턴 드림호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선박이 투입된다.
14일 강원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기존 한러일 정기화객선인 이스턴드림호는 지난 1일 73명의 러시아 교민들을 태우고 동해항에 입항한 후 정기검사를 위해 한 달간 휴항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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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을 모항으로 한러일 정기항로에 대체 투입되는 썬 리오 호.[사진=동해시청] 2022.04.14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지난 13일 오후 대체 화객선인 썬 리오호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해 14일 동해항에 입항했다. 동해항에 입항한 썬리오호는 수출화물을 선적한 후 15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한다.
썬 리오 호는 이스턴 드림호의 운영사인 두원상선㈜이 운영하는 7500T급 화물 전용 선박으로 이전까지 부산~일본~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운항했다.
썬 리오 호 대체 투입과 관련 동해시는 이스턴 드림호에 준하는 운항장려금 지원을 결정했다.
15일 출항하는 썬 리오호는 중고차 60대, 중장비 25대, 트럭 35대와 40피트 컨테이너 3개, 기타 40여개의 벌크 화물 등 수출대금이 이미 지불됐거나 수출대금 회수에 문제가 없는 화물들이다.
썬 리오호는 이스턴 드림호가 재취항하기 전 동해항 기항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최동순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 사무국장은 "부산항과 같은 거대 항만과 달리 동해항과 같은 중소항만의 경우 정기항로가 중단되면 수출입 화물의 집하가 바로 곤란을 겪게 된다"며 "모처럼 동해항을 이용하기 시작한 수출입 화주들의 신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항로의 중단은 최소화되어야 하며 이런 의미에서 선사의 대체선박 투입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화물유치 장려금을 비롯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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