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6월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김해을 당원협의회가 후보 추천 특혜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천과 관련한 'OO찬스' 등의 이상한 소문마저 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 같은 문제로 인해 12년 만에 모처럼 찾아온 지방정권 교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전경[사진=국민의힘 경남도당] 2020.10.20 news2349@newspim.com |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협의회 소속 광역·기초의원 출마 예정자 박병영·신상희·이규상·김한호·김형곤 예비후보는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입장문을 전달하고 공정한 추천을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주 김해을 당협에서 경남도당 공심위에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해을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당협 의견서가 경남도당 공심위에 제출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견서에 따르면 김해을 광역 및 기초 의원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면담, 면접 일정 공고도 없이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사무국장, 지인 등을 포함시켜 말 밀실 야합, 사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이어 "최소한 입후보 예정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면접 등을 통해 ▲당선 가능성 ▲당 정체성 ▲전문성 ▲도덕성 ▲당 기여도 ▲지역민과의 신뢰도 등이 검증해야 된다"고 지적하며 "중앙당의 공정한 경선기준은 온데 간데 없고, 김성우 당협위원장의 특정인사(?) 내리꽂기, 개인적 욕심인 본인의 입맛에 맞는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밀실 야합 추천을 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공식적인 김해을 당협 밴드가 아닌 자신의 김해시장 출마를 위해 만들어진 김해 행복도시 김성우 밴드에 가입 많이 시킨 자를 우선 공천 기준으로 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 사천 임이 증명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협위원장 개인의 김해시장 선거에 동원하고 줄 세우기에 동참 한 자들을 우선 공천 기준이라니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쓴소리를 던지며 "광역의원 후보자를 단수 추천하고 기초의원 후보자를 이리저리 빼내고 연고도 전혀 없는 곳에 지역을 배정하는 등 횡포를 자행해 많은 후보자들의 원성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김성우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사천이 아니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 6·1지방선거 시·도의원 출마 예정자들에게 ▲1인당 500명 당원 확보 ▲SNS 활동을 위한 밴드 1인당 300명 추천 ▲대선 유세 과정 참여도 등을 요구해 왔다"면서 "9명으로 공심위를 꾸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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