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中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대외 의존도 낮춰 경제 자립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19:1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과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충돌·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자 내수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개편,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10일 '전국적으로 통일된 대 시장 건설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중국 국내 시장의 규모화 확장 △안정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 가속화 △시장 거래 비용의 진일보한 절감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고도화 촉진 △글로벌 경쟁 및 협력에 참여 가능한 신 우위 육성 등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통일된 대 시장을 조속히 건설할 것을 주문한 문건이다.

'의견'은 통일된 시장을 건설하기 위해 '립파병거(立破並舉)'를 강조했다. 기준 및 규정을 확립하여 제도를 완비함과 동시에 각종 보호주의·불공정 경쟁·불필요한 정책 등 내수 시장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들은 정리한다는 의미다.

중국지도부는 일찍부터 내수 시장 확대에 주목했다. 외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14억 인구에 기반한 소비 시장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것이었다.

국무원이 2017년 1월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통일된 시장 관리감독 규정을 기본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통일된 대시장을 보다 완비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3차 5개년 시장 관리감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 5년여 간 내수 시장 보호 및 확대를 강조한 문건이 잇따라 출범했다.

지난 2020년 8월 말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외 쌍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해 10월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는 이른바 '쌍순환(雙循環, 이중 순환)' 발전 전략이 제시됐다.

쌍순환 전략은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내수 중심의 '경제 자립'을 의미하는 '국내 대순환'을 기반으로 국제 무역을 확대(국내 대순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10일 발표된 '의견'은 쌍순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문건으로 해석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 왕하이펑(王海峰) 주임은 "'의견'은 국내 대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시장 활력을 더욱 환기시킴으로써 '쌍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조치"라며 "기존의 관심 사안이었던 토지시장과 자본시장·에너지시장을 포함해 노동력시장·기술시장·데이터시장·환경보호 시장의 진일보한 시장화 개혁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견'에는 반독점 및 플랫폼 경제에 관한 내용도 언급됐다. 시장 경쟁 및 시장 간섭 행위를 규범화하기 위해 반독점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 독점 등 문제를 타파하고, 데이터·알고리즘 등 수단을 이용해 경쟁에서 제외하거나 경쟁을 제한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알리바바·텐센트 등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수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쓰촨(四川)대학교 법학원 혁신 및 경쟁법 연구센터 위안자(袁嘉) 주임은 "'경영자 집중 심사'는 반독점법 집행 기관이 기업 인수합병 등 경영인 행위를 사전에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의견'에 따라 금융·미디어·과학기술·민생 등 분야와 스타트업 및 노동집약형 업계 기업 경영자가 주요 관리감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