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집행위, 러시아·우크라 회원국 지위 일시 정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최종문 2차관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동향을 파악하고 인도네시아, 일본 등 주요 회원국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최 차관은 또 비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을 만나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BIE 집행위원회는 세계박람회 후보국들의 현지실사 등을 담당하는 국제박람회기구 내 핵심적인 위원회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이헌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T/F 팀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외교안보분과 산하 2030 부산엑스포 유치TF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4 photo@newspim.com |
이번 회의에서 BIE 집행위원국들은 한국과 함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유치 후보국 지위를 유치계획서 제출 기한인 오는 9월 7일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에서 발생한 군사적 상황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위원국들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는 의장성명 결의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2030 세계박람회 유치경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탈락하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3파전으로 좁혀졌다.
최종 개최국은 내년 말 개최될 총회에서 BIE 회원국들의 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3월 폐막한 두바이 세계박람회 결과와 2025년 개최 예정인 오사카 세계박람회 준비 현황 보고도 이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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