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생활고 문제로 남편과 다툰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1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빌라 3층 자신의 집 거실과 안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빌라 주민 17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씨의 집 내부가 타 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생활고 문제로 다툰 뒤 집에 혼자 있다가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이웃 주민들을 찾아 대피하라고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조사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