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에 '경제 전문가' 기용 방침 알려져
"내각 이어 대통령실 인선도 폭넓게 의견 들을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경제통'으로 한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각에 이어 대통령실 인선도 진행될텐데 그때까지 폭넓게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후 외부일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 들어오고 있다. 2022.04.04 photo@newspim.com |
한 언론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비서실장으로 관료 출신 경제 전문가를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인선도 '경제 원팀' 내각 구성 기조와 발맞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실무형 비서실장을 임명하려는 것은 청와대의 권력을 분산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정부 인사에 관여하지 않고 책임총리제를 더욱 완성도 높게 실현하려는 당선인의 의중이 담겼다는 평가다.
이에 김 대변인은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오늘 조간 보도에 '실무형'·'경제통' 같은 조건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비서실장 인선이 실무형 경제통으로 범위를 좁혀서 한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