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마켓컬리 상장에 대한 엇갈린 시선...성장성 입증·경영권 방어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켓컬리, 지난달 28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적자에도 해외 증시 이탈 방지 상장 요건 완화 결과
새벽배송 경쟁력 하락 지적, 성장성 제고 방안 필요
김슬아 대표 낮은 지분, 경영권 방어 취약 극복해야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장보기앱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업계 안팎의 엇갈린 평가 속에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제2의 쿠팡 사례를 막겠다며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의 상장 요건을 완화함에 따라 적자 기업인 컬리의 증시 입성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마켓컬리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경영권 방어 수단이 취약한 상황을 극복해야 흥행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인정받은 몸값 4조원을 뛰어넘는 시가총액을 달성해야 한다.

 

◆'새벽배송 개척자',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확보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2014년 12월 설립된 컬리는 마켓컬리를 통해 2015년 5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공룡'이 됐지만 누적 적자가 5000억원에 달하는 만년 적자 기업이다. 원래 기준대로라면 상장이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이 만들어지면서 가능해졌다. 거래소는 유니콘 기업이 해외 증시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으면 다른 재무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상장 요건이 완화되면서 컬리의 코스피 입성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흥행을 위해선 수익성 확보가 절실하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5614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하지만 적자 폭은 더 커졌다. 영업손실이 2020년 1163억원에서 지난해 2177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납득할만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가 새벽배송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지만 기존 유통채널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흑자 전환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과 대비되는 특장점도 함께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컬리는 수익성 문제가 상장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총 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65% 늘어난 2조원에 이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공헌이익이 2019년부터 3년째 흑자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컬리는 GMV 확대를 위해 비(非)식품 부문을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뷰티, 가전, 숙박·여행상품 등 비식품 영역의 상품 수 비중이 33%까지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마켓컬리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09 pangbin@newspim.com

◆김슬아 대표 낮은 지분, 경영권 방어 수단 확보 '난제'

컬리는 당초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 1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다.

컬리가 외부 투자를 늘리면서 김 대표의 지분율은 2019년 10.7%에서 2020년 6.67%로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5.75%로 더 낮아졌다. 창업자의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쿠팡이 차등의결권(복수의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창업자인 김범석 전 이사회 의장의 지배력을 지킬 수 있었지만 컬리는 국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 때문에 거래소는 창업자에게 20% 이상의 우호지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재무적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는 방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컬리의 최대 주주는 지분 12%를 보유한 벤처캐피털(VC)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다.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들도 언제든지 차익을 실현하고 떠날 수 있는 외국계 펀드들이다. 향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

창업자의 경영권 보호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비상장 벤처기업의 차등의결권 도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한 만큼 추후 제도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 예비심사 통과까지는 통상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심사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컬리는 3분기 코스피에 입성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지난해 12월 프리 IPO 당시 평가가치를 고려할 때 컬리의 목표 시가총액을 6조~7조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