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기현, 직접 김태훈 만나 설득
"지지해주셨던 의원들과 상의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김태흠 의원을 찾아 충청남도 지사 출마를 권유한 가운데, 김 의원은 5일 오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당초 이날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와의 10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저를 지지하고 지원해주셨던 의원들과 상의하고 늦어도 내일 오전 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에서 김태흠 의원(왼쪽)과 만나고 있다. 2022.04.04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국정동력을 얻기 위해 충남의 아들이라고 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고향에서 치르는 선거가 중요한데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를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라며 "김태흠 의원이 원내대표로도 인기가 좋지만 충남 선거에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큰 틀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나라와 당,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다"라며 "애로사항이 있을 때는 선당후사, 선공후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에서 충남지사 출마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의 독주 체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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