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선 차출 인사가 마땅치 않아"
권성동·김태흠 2파전서 원내대표 권 '유력' 구도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김태흠 의원을 찾아가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김태흠 의원실을 방문해 김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와 충남지사 출마를 부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김태흠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21.12.29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충남지사 차출 인사가 마땅치 않아 고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김 의원이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이 대표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원내대표 경쟁 구도 '교통정리'의 마지막 수순이라는 평가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에 이은 2위를 차지했고 이번에도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꼽혀왔다.
친박계 인사인 동시에 당내 강경파인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 원내대표와 결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결선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101표 중 66표,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받아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령탑에 선출됐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김도읍·박대출 의원 등이다. 윤상현·윤재옥·조해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당초 오는 8일 열릴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서는 김 의원과 권 의원 간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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