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용화 목표...적응증 확대, 엔데믹 시대 대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데이터를 4월 중 확보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데이터 분석이 마무리 되는 대로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중에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 3상 데이터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 분석 완료 후에 허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허가도 진행 중"이라며 "3분기까지 영국,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만 18세 이상 성인 총 39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BP510은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고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는 데다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에 대해 부스터샷∙청소년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다가(多價)백신'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콤보(Combo)백신'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전방위적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혁신적 의약품인 맞춤형(targeted)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 등을 개발 중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