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 규제 절반 해소하고
보통세의 5%, 연 800억 투입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황상무 국민의힘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이중삼중 규제를 완화해 지역잠재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28일 '경제는 선진, 삶의 질은 일등'이라는 강원도정 실현을 위한 7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7대 과제는 ▲도민이 주인되는 강원경제 실현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명품관광 강원 ▲권역별 신성장 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도민 안전, 도민 배려 모두가 행복한 강원 ▲균형발전, 교통망 확충 ▲고부가가치 농, 임, 수산업 실현 ▲행정혁신, 소통과 협치 등이다.
황상무 전 kbs 앵커.[뉴스핌DB]2022.03.11 grsoon815@newspim.com |
구체적으로 강원도 면적의 1.6배 이상 지정돼있는 여러 중층 규제를 혁파하고, 지역 재생의 잠재력을 높여 소멸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강원경제 특별자치도'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경제 특별자치도는 중층 규제 절반을 해소하고 토지이용률을 30%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강원경제 특별회계 설치로 보통세의 5%를 투입(연 800억)해 강원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매칭 펀드'를 조성하고 로컬 크리에이터(지역의 작은 창업자) 2000개를 육성한다. 도 지역 특화 산업, 혁신기업, IT, BT 등 청년창업 200개 기업도 지원한다.
강원 방문객 2억명 시대 달성을 위한 추진 과제로는 동해안 각 시·군을 휴가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해양레저 국제 워케이션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문화예술·체육 예산을 3.3%에서 6%로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을 춘천권을 '데이터 산업 및 바이오산업 수도로 육성'하고 원주권은 '의료산업과 디지털 헬스 케어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릉권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희토류 클러스터'로, 삼척과 동해는 '환동해 액화수소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 광산이 문을 닫는 폐광지역은 '산업위기 대응 특별 지역'으로 지정해 대체 산업을 육성한다. 접경지역의 국방개혁 2.0에 따른 유휴부지에 '스마트 국방산업단지 조성 및 군 문화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한 재난·범죄와 관련해 산림, 소방, 군, 지자체로 다원화된 산불 진화 컨트롤 타워 일원화 정립, 산림 인접건물 화재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재난안전진흥원을 설립해 재난관리 역량도 육성한다. 사회복지 예산은 35%에서 4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을 3.1%에서 6%로 확대하고, 모든 지역에서 고속도로 30분 내 진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월-삼척과 영동 북부, 춘천-철원 고속도로 등을 조기 추진하며 특히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양방향 동시 착공을 이루어 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취임 즉시 동해안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가칭 동해안 전략산업국 등을 신설해 환동해본부를 도청 2청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경제 특별자치도와 연계해 업무 전담 부지사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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