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대책위 옥정호 회견 관련 입장문 전달
[임실=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임실군 지역 6개 단체들은 임실군의 옥정호 관광개발과 관련 정읍시민대책위의 지난 17일 '옥정호 상생협력선언서 이행 및 광역상수원 안전관리 대책 수립' 주장에 대해 "왜곡된 사실관계 확인과 식수원 변경을 촉구한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입장문은 "현재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1일 27만t)과 동진강 물(1일 8만t)이 합쳐지는데서 1일 3만t 정도의 극히 일부만 정읍시민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며 "동진강(도원천)의 수질 여하도 정읍시민의 식수원 오염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임실군 지역 6개 단체 옥정호 관련 기자회견[사진=임실군] 2022.03.27 gojongwin@newspim.com |
이어 "옥정호의 개발보다는 평사리천과 동진강 주변의 많은 축사에서 발생되는 오염물과 농경지의 잔류 농약 등 비점오염물이 식수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옥정호는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1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10여년에 걸쳐 호수 상·하류에 하수처리시설 9개소와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1400억여원을 투입해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임실지역 단체들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양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자"며 "그 대책으로 옥정호에서 취수되는 정읍시 급수체계를 용담댐으로 변경하기 위해 전북도가 신속히 예산확보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지난 2019년에 전북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바탕으로 1200여억원을 투자, 익산 목천대교(김제 경유)에서 정읍 태인면사무소까지 송수관로 연결을 통해 정읍시민의 식수를 옥정호에서 용담댐으로 하루 빨리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실지역 6개 단체들은 임실군 애향운동본부,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임실군 지역본부, 운암면 이장단협의회, 운암면 지역발전협의회, 하운암 번영회, 옥정호물살리기대책위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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