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최근 잇따라 개최된 전시회에 참관객 수가 늘고 업체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로 올해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년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 경기국제보트쇼.[사진=킨텍스] 2022.03.25 lkh@newspim.com |
25일 킨텍스에 따르면 지난 3월11~13일 우리나라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경기국제보트쇼'에 총 5만5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가 전시회에 대한 열망을 현장에서 실감했다.
이 행사 현장에서만 10척의 보트를 판매한 업체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발전기 해외 수출계약을 맺는 업체도 나왔다.
전시회를 통해 약 32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중요성과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은 "보트산업 특성상 고객과의 대면이 매우 어려워 이같은 전시회는 다양한 상품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필수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3년 만의 개최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방문객과 참가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국제보트쇼 외에도 올해 킨텍스에서 첫 전시회로 열린 '코리아빌드'에는 5만7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았고, 캠핑&피크닉페어에도 6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두고 마이스(MICE) 업계에서는 방역패스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킨텍스를 찾는 방문객들 역시 자유롭게 전시장을 출입하면서 이전보다 편리하게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 분위기다.
2022 캠핑&피크닉 페어.[사진=킨텍스] 2022.03.25 lkh@newspim.com |
킨텍스 이화영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 조금씩 전시회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킨텍스는 더 이상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가 중단되지 않도록 시설물 소독이나 24시간 공조시설 가동 등 방역을 철저하게 진행해 안전한 전시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 돼 있는 국제적인 산업전시회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시회에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나 참가업체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적인 전시회 성수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킨텍스에서는 다양한 국제 전시회와 행사가 예정 돼 있다.
다음 달에는 '2022 고양 세계태권도 품새선수권 대회'가 예정돼 있고,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심토스(SIMTOS)'와 국내 최대 포장·물류전시회인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대한민국 나노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나노코리아(NANO KOREA)'등이 각각 5~7월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일정은 킨텍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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