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적으로 설치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 종로구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희망하는 모든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 가스차단기(타이머 콕) 설치사업'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화재사고 가운데 주택가 발생이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16%가 음식물을 조리하다 발생했다.
가스차단기 설치 모습 [사진=종로구] |
종로구는 "1인 가구 및 인구 고령화 현상과 함께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확률 등을 골고루 고려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들을 최우선으로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스차단기(타이머 콕)는 중간밸브에 설치해 사전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주는 안전장치다.
종로구는 관내 모든 복지 대상자(5198가구)에게 전화,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가스차단기를 이미 갖추고 있는 가정을 제외한 총 704가구에 설치를 결정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로 여느 때보다 화재사고가 많았던 만큼, 구민 안전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기를 바란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예방대책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