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에스피지에 대해 "실적개선 및 로봇용 등 감속기성장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의 주력제품은크게 산업용 기어드 모터와 가전용 팬모터로 구분되는데,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설비가 증가되고 있는 환경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 기어드 모터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가전용 팬모터도 기존 매출규모는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서 올해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피지는 지난 1991 년에 설립된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 및 감속기 전문 제조업체다. 2016 년 국내 최대 팬(FAN) 모터 제조업체인 성신을 흡수합병했다.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는 생산라인의 컨베이어 구동 용도기기, 사무용기구(OA) 등 산업용에서부터 냉장고의 얼음분쇄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가전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에스피지는 성장동력으로 로봇산업용 뿐만 아니라 특수용도의 감속기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또 클린룸에 적용하는 팬모터 모듈(제어기 포함)의 매출이 올해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SR 감속기는 중형과 대형 감속기(200~5500Nm)로서 공작기계, 반도체 검사장비, 로봇의 관절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라며 "에스피지는 지난 2018 년 삼성전자 자회사 생산 반도체검사장비에 사용되는 SR 감속기 공급을 시작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5 월 미국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A사 제작 자동화 공작기계(CNC)에 적용될 SR 감속기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올해부터 공급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 동안 A사 공작기계(CNC)에 사용되는 감속기는 일본에서 생산 중인 제품으로 독점 공급되고 있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동사의 SR 감속기가 공급이 시작됨에 따라 향후 매출 상승 뿐만 아니라 레퍼런스 측면에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SH 감속기는 소형, 초소형 감속기(10~200Nm)로 고정밀을 필요로 하는 소형 로봇 등에 사용된다. 올해부터 에스피지의 SH 감속기 등이 협동로봇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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