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위험 환자 위해 추가 선택지 확보 검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정부가 머크앤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해 추가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 시기에 대해서는 "승인 여부나 승인 시점은 예측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2022.01.20 mironj19@newspim.com |
앞서 정부는 MSD로부터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들여오기로 하고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이 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들어갔으나, 임상에서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자 승인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먹는치료제 수요가 급증하자 현재 쓰이고 있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제품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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