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8억 달러 규모의 무기·장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그들(우크라이나)을 계속 지원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군사장비 지원은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방공 장비와 드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공습과 포격을 막기 위해 영공 방어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도주의적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항공기나 대공 무기를 더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9·11 테러 사태를 떠올려보라. 우리는 3주째 매일 진주만 공격과 9·11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의 상공이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인해 죽음의 하늘로 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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