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설비 공사 완료 따른 생산량 확대
국산차 내수 2.3%↑…수입차 12.1% '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월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내수는 감소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2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월 자동차산업은 전년대비 생산은 1.2%, 수출 대수는 5.1%, 수출액은 9.1%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2월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3.16 fedor01@newspim.com |
생산은 신차 설비 공사 완료에 따른 생산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26만3959대를 만들었다. 전년 동월 기저효과와 업체들의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완성차사(社) 대부분 생산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내수는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2.3% 늘었지만 수입차가 12.1%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대수는 0.3% 감소한 12만2929대였다.
베스트셀링카(승용) 탑(TOP) 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는 쏘렌토로 4776대가 팔렸다. 2위 제네시스G80 4655대, 3위 그렌저 4490대, 4위 쏘나타 4176대, 5위 아이오닉5 3995대가 뒤를 이었다.
국산차는 설비 공사 완료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한 10만3097대를 팔았다. 수입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줄어든 1만9832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5.1% 증가한 16만7682대를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와 전년 동월 기저효과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금액은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 등의 수출 비중 확대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억3000만달러 역대 2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9% 증가한 3만951대, 수출 대수는 51.9% 증가한 3만9256대, 금액은 66.3% 증가한 11억7000만달러로 모두 역대 2월 최고 기록이다.
한편 2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 부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에 따른 해외공장 생산 조정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소폭 감소한 17억8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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