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원전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티플랙스가 원전 밸브 소재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2시 36분 현재 티플랙스는 전일 대비 3%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까지 상승했다가 오전장에서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오후장 들어 원전 관려주들이 급등하면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티플랙스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로 니켈 관련주로 인식됐다. 니켈 값이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 티플랙스 주가도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2일 KB증권은 티플랙스에 대해 "국내 유일의 원전 밸브용 소재 공급업체"라고 분석한 바 있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티플랙스는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재료를 조달받아 조선, 반도체 등 1500여개 고객사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봉강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봉강, 판재, 선재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티타늄, 니켈합금 등 희소금속 유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또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올해 LNG선 업황 회복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전방시장 회복으로 스테인리스 밸브 및 피팅류 수요가 증가해 CD 바(선재) 사업부문의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의 스테인리스 소재와 원전(소형모듈원자로 포함) 밸브용 소재의 경우(국내업체 중 거의 유일 공급) 관련 시장 회복 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판재사업부의 포스코 가공협력센터 지정 및 초기 투자 감가상각비 부담 감소 등도 실적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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