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9일 경기북부 지역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거나 투표지를 훼손하는 등 소동이 있따르고 있다.
지자체와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주시 교하중학교 제8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파란색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2022대선 오후 6시 기준 시간대별 투표율. |
선관위는 장갑은 교체했으나 모자와 마스크는 교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민원인들의 불만이 커지기도 했다.
또 오전 8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상탄초교 토표소에서 한 남성이 "안철수 후보가 사퇴했는데 왜 그대로 있느냐"고 투표 관리원에게 항의했다.
고양시 화정2동 투표소에서는 투표인이 "기표를 잘못했다"면서 투표지 재교부를 요구했으나 투표관리원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고 투표소에서 나갔다.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투표용지에 도장 잉크가 반만 찍힌다는 이유로 실랑이가 빚어졌고 고양시 백석1동 1투표소에서는 50대 한 여성이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비닐장갑을 끼지 말라"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발성 민원의 경우 현장에서 조치했으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발견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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