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 "차량 번호·종류 산림청에 통보 예정"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나흘째 확산되면서 전 국민을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는 '울진산불'의 방화 원인으로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의심 차량의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산불' 최초 발회지점으로 특정된 곳을 지나간 4대의 차량 번호 등을 파악했다고 7일 밝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4일 발생해 나흘째 확산되면서 전 국민을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는 '울진산불' 최초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차선 도로 옆 야산. 2022.03.07 nulcheon@newspim.com |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최초 발화지점 추정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4일 오전 11시7~13분경 차량 3대가 차례로 지나간 뒤 연기가 났고 순식간에 산 전체로 불길이 번지는 장면이 찍혀 있다.
경찰은 발화 시간을 기준으로 10분 전후에 모두 4대의 차량이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확인된 차량 번호와 종류 등을 산림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 신원과 운전 여부, 실화 여부 등은 산림청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길가에서 발화했기 때문에 담뱃불이나 기타 불씨로 인한 실화가 화재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가들은 지난 4일, 첫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지역에서 1차 조사.감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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