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입시 유럽의 군사 개입 토대 구축
러시아 강력 반발 예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따라 러시아 침공에 맞서기 위해 국제적 지원을 호소해온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서에 정식으로 서명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원하고 있으며 회원국이 된다면 러시아의 침략에 저항하는 중요한 대응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책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정책을 용인할 수 없으며 이를 저지하겠다는 명분으로 전면 침공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될 경우, 유럽 국가들이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에 나설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미국과 나토 회원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 회원국이 아니어서 공동방위를 위한 군사적 개입의 근거가 약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유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우리 중 하나"라면서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EU가입을 지지하면서 이를 신속히 처리해야한다고 밝혔다.
EU 회원국은 이와함께 사상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의 무기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26일 수도 키예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2022.02.26.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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