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에 한해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키예프 내 모든 민간인들이 키예프와 바실키프를 잇는 고속도로를 통해 자유롭게 이 곳을 떠나기를 호소한다"며 "이 고속도로는 개방돼 있으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러시아군은 군사 목표만 공격하며 민간인은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보도는 이번 성명서의 내용 중에는 우크라이나 군이 키예프 시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고 민족주의자들이 키예프 주택가에 공격무기를 배치했다는 '근거없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의 침공 닷새째인 28일 지금까지 최소 35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어린이도 14명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민간 주거용 건물 및 학교 등 민간 기반시설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규탄해왔다.
키예프에서 현지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 CNN팀은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국회의원 등이 직접 무기를 들고 수도를 지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메디카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자 사람들이 현지시간 26일 폴란드 메디카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고 있다.2022.02.26.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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