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경연 "수출입 물가상승률 격차 증가...무역수지 적자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06:00

1월 수입물가 상승률 19.6%...전년比 큰 폭 하락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수출물가가 낮아 무역수지 적자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19.6%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21.1%)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2.4%를 기록해 수출입 물가상승률 격차가 7.2%포인트(p)로 지난해 3.4%p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출입 물가상승률 격차는 수입물가지수 증가율에서 수출물가지수 증가율을 뺀 값이다.

[표=한국경제연구원]

한경연은 자료를 통해 "지난해에는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수출물가도 함께 오르며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된 반면 올해에는 수출물가에 비해 수입물가가 더 크게 오르며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달 수입물량도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으나 수출물량은 8.6% 증가에 그쳐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수출입 물량 간 증가율 격차가 1.6%p로 지난달 만큼 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특히 원자재를 주로 수입하면 수입물가 상승이 수출물가로 전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종종 수입물가와 수출물가의 상승폭이 차이를 보일 때, 수입물가와 수출물가의 상승률 격차가 커질수록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경연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08년 무역적자'를 들었다. 지난 2008년은 2000년대 중 유일하게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상승률 격차가 12.6%p로 2000년대 중 가장 컸다.

아울러 한경연은 올해 무역적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로 최대 수출입 품목인 '반도체'와 '원유가격'을 꼽았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유가격은 연초 전망을 뛰어넘어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무려 6.7%나 하락했다.

한경연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수출입물가 상승률 격차가 작년에 비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역수지 적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규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미국 금리 인상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져 자본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며 "대외신인도 하락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 확보, 투자여건 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경제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