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생산량에 매달려 직원 안전 고려 안해"
직장 내 화장실에 인종 차별적 상징과 글 등 존재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가 또 소송을 당했다. 테슬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은 테슬라 공장에서 안전 위반과 인종 차별을 신고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주장했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전직 직원은 네바다에 있는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의 위험이 있는 안전 위반과 회사가 심각한 업무상 부상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비현실적인 생산 목표에 대한 테슬라의 목표와 이를 이행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려는데만 집중해 직원 안전에 대한 약속을 무효화"했으며, "테슬라의 프리몬트 시설에 있는 거의 모든 화장실에는 인종 차별적 상징과 비방의 글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달 초 인종차별과 직장 내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혐의로 테슬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테슬라가 흑인 노동자들을 육체적으로 더 힘든 일에 배치했으며, 직장 내 기회에서도 배제했고 관리직·전문직에서 흑인의 비중도 극히 낮은 상태다.
한편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인(CEO)인 일론 머스크를 가혹하게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SEC가 머스크를 처벌하기 위해 '끝없는' 또 '가혹한' 조사로 자신들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이는 머스크가 조 바이든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머스크의 변호인은 SEC가 주주들에게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분배하기로 했었지만, 약속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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