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해남군이 적극 추진해온 작은학교살리기 캠페인이 실제 도시민 이주로 결실을 봤다.
해남군은 지난해 7월부터 폐교위기인 북일면의 북일초·북일중 학생모심 캠페인을 펼쳐 온 가운데, 새 학기를 앞두고 22가구 97명이 이주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입가구는 초등학교 32명을 포함한 학생 42명과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10명, 학부모 등 빈집 리모델링한 빈집에 터를 잡고 해남군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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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북일초 작은학교 살리기결실...22가구 97명 이주[사진=해남군]2022.02.21 ej7648@newspim.com |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은 지난 4월 구성된 지역소멸위기 대응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정책으로, 100년 전통의 북일초가 폐교위기에 직면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북일초는 지난해 전교생 22명(할머니 학생 4명 포함), 두륜중 19명으로 북일초가 폐교되면 자연스럽게 중학교도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시범사업 선정 후 북일면에서는 민·관·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학생모심 캠페인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북일초등학교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학생모심 캠페인'을 펼친데 이어 학생과 주민, 향우 등 100여명이 참여해 서울시청광장에서 캠페인을 했다.
명현관 군수는"민관학이 머리를 맞대고, 작은학교 살리기와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00여명에 가까운 도시민들이 해남에 정착하게 됐다"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해남군 전역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확대하는 한편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