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위팅, 4연승 중인 일본 이야마 격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22)이 중국의 미위팅(26) 9단과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미위팅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33) 9단간 중·일전으로 21일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첫 대국에서 미위팅 9단이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대회 본선 세 번째 출전인 미위팅 9단은 2패 끝에 본선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신진서와 격돌하는 미위팅. [사진= 한국기원] |
미위팅 9단은 두터운 운석으로 좌변(흑75)과 우변(흑95·흑99)에서 이야마 9단의 실수를 유발시키면서 백의 흐름으로 국면을 이끌었다. 이후 우상변에서 흑 다섯 점을 제압하며 승세를 굳힌 미위팅 9단은 깔끔한 마무리로 이야마 9단의 5연승을 저지했다.
반면 지난 2라운드에서 판팅위·변상일·리친청·신민준 9단 등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들을 연파하며 이 대회 일본기사 최다 연승인 4연승을 거둔 이야마 9단은 본인의 역할을 마치고 퇴장했다.
미위팅 9단이 승리하면서 중국과 일본은 각각 2명씩의 선수가 남게 됐다.
중국은 미위팅·커제 9단,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과 위정치 8단이 생존했고, 한국은 신진서 9단이 홀로 남았다.
한국이 대회 2연패를 거두려면 신진서 9단이 4연승을 거둬야 한다.
22일 한·중전으로 열릴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의 3라운드 11국은 오후2시(한국 시간)부터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신진서 9단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라 마음의 짐이 크지만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의 상대전적은 신 9단이 6승 3패로 앞서 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