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 '사시 폐지 3년 뒤 코로나 직격탄' 서울 고시촌 가보니

기사입력 : 2022년02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9일 08:00

26일 행시·외시 1차 시험 앞두고도 "썰렁"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행정·외무고시, 전문자격증 등 각종 각종 시험 관련 학원이 모여 있는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지난 18일 찾은 이곳은 오는 26일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을 앞두고도 수험생들이 많이 보이지 않고 한산하다.

이곳 고시촌은 2010년대 사법시험이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2000년대까지 지역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2만~3만 명의 사법시험 준비생을 잃었다.

하지만 사법시험이 최종적으로 폐지된 2017년 이후에도 수험생들에게 지역경제를 크게 의존해왔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사법시험 폐지 후에도 수험생의 인구 비중이 절반 정도는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후 이 지역의 수험생 수는 반토막이 났다. 학원에 나가 현장 강의를 듣던 수험생들이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옮겨가게 됐기 때문이다.

거기다 수험생을 제외한 인구 중 상당수를 차지하던 인근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서울대가 2020년 1학기부터 비대면 강의를 하면서 발을 끊었다.

[서울=뉴스핌] 17일 오전의 고시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눈에 봐도 길거리의 젊은 수험생들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반은 줄었다"고 말했다. 2022.02.18 yoonjb@newpim.com

고시촌 인근 주민들은 최근 몇 년간 한 자리에서 가게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자주 바뀐다고 전했다.

수험서점을 경영하는 박종섭(64) 씨는 "팬데믹 후 옆 가게가 미장원에서 헌책방, 주먹밥 도시락집, 튀김집으로 세 차례나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 복사·제본집 주인도 맞은편의 음식점이 생긴지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7개월 정도 됐다"고 답하며 "오래된 가게가 별로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yoonjb@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