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시와 울진군의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북도가 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상향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가 전문엽사 등 110명을 투입하고 방역울타리 총 11.5km를 설치하는 등 ASF 유입 차단에 충력을 쏟고 있다.
18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문엽사 47명, 수색단 63명 등 총 110명의 인력을 운영하고 방역울타리 총 11.5km를 설치했다.
특히 시 전체면적의 2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백산국립공원 내 멧돼지포획을 위해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와 연계, 포획트랩, 포획틀 등 각종 장비 투입해 야생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가 18일 ASF 유입 차단위해 방역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영주시] 2022.02.18 nulcheon@newspim.com |
앞서 영주시는 올해 야생멧돼지 70여두를 포획하고, 폐사체 6두를 발견해 ASF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전파를 막기 위해 가축방역 상황실 운영을 통해 신속한 초동대응 태세를 상시 갖추고, 농장 내‧외부 주변 소독과 이동차량의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관계 기관과 야생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제단을 적극 운영하고, ASF 상황 전파, 행동 요령을 등을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8일 상주시와 울진군에서 ASF의 최초 발생한데 이어 18일까지 누적 20마리가 발생했다.
영주시는 "멧돼지의 지역 내 진입을 막기 위한 멧돼지포획단 운영에 따라 산지 근처에서 작업을 하거나 등산을 할 경우, 눈에 잘 띄는 색깔있는 상의와 모자를 착용해 혹시나 발생할 오인 사격에 따른 인사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효 환경보호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광역울타리로 인한 불편사항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면 접근을 자제하고 읍면동행정복지센터나 시청 환경보호과(054-639-6755)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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