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스키와 썰매 스케이트 등 중국 빙설 경제가 경제 성장에 따른 주민 소득 증대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도약대로 고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1인당 GDP는 2019년 1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코로나19 와중에서도 2021년 1인당 소득은 세계은행이 고수입 국가 진입 기준으로 정한 1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소득이 늘어나자 장강 이남의 주민들까지 겨울이 되면 북방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 빙설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중국은 빙설 스포츠 인구를 3억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보급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2년 베이징장자커우 동계올림픽은 중국의 빙설 경제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빙설 스포츠 확대 보급을 촉구하면서 중국의 빙설 산업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 레저 전문가들은 중국 헤이룽장 랴오닝 지린성 등 동북 지방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시 텐진시 허베이성), 신장 우루무치가 중국 빙설 경제의 3대 축이라며 중국은 국토가 넓어 빙설경제가 꽃피우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15 chk@newspim.com |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빙설 스포츠 불모지로 여겨졌던 쓰촨(四川)과 구이저우(貴州) 후베이(湖北)성 등 중서부에서도 빙설 경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설 연휴와 동계올림픽 개막이 겹치면서 2022년 설 전후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동계올림픽 관련 상품과 빙설 장비 판매가 호황을 보였다. 동계올림픽 특허 기념품 판매액은 동기 대비 21배 이상 늘어났고 스키 장비와 스키복 판매도 60% 넘게 늘어났다.
증권시장에서도 빙설 스프츠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동계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빙설 레저 스포츠 장비와 빙설 여행 등 관련 섹타 종목에 자본이 몰리고 있다.
중국의 스키 설매 스케이트 등 빙설 스포츠 장비와 복장, 기타 용품 관련 시장은 일반 스포츠 레저 용품 시장 보다 훨씬 빠른 쾌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매체 발표회에서 2021년 한해 중국 전체 레저 용품 판매액 증가액이 전년 동기비 30.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빙설 관련 스포츠 용품 총 매출액은 55.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