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폭발사고 대책위원회는 14일 "민관합동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 조사부터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까지 중대재해의 당사자인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폭발사고 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앞에서 NCC폭발사고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2.14 ojg2340@newspim.com |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조사와 수사가 아니라 대책위와 함께 조사계획과 점검을 함께 마련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중대재해 대응체계와 특별감독에 민관합동 공동조사단의 참여를 통해 일방적인 결과발표가 아닌 진실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회피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책임자인 정부와 사고 당사자인 여천NCC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이번 사고는 설비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화학사고 원인 중 가장 많은 40%를 차지하는 것이 시설관리 미흡인 만큼 여수산단을 포함한 산업단지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기 기밀시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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