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12일 조사 6.1%기록...1.8%p 줄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만18세~20대에서만 한 주 만에 9.6p%가 빠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거를 앞두고 지지세 결집과 사표 방지 심리에 제3지대 후보인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6.1%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2월 5일) 조사 대비 1.8%p가 하락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중 6.5%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직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여성 응답자는 5.6%로 직전 조사 9.3%에 비해 하락했다.
만18~20대 연령대는 지난 조사에서 17.4%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8%으로 대폭 하락했다. 30대는 직전 조사에서는 9.2%를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7.8%다. 40대에서는 6.3%에서 5.8%로, 60세 이상에서는 4.8%에서 3.7%까지 줄었다.
안 후보는 50대에서만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4.8%였으나 이번에는 7.0%다.
지역별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서울, 부산·울산·경남에서 올랐다. 서울에서는 직전 조사 5.9%보다 오른 8.5%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직전 조사에서 5%까지 지지율이 빠졌다가 6.6%로 소폭 올랐다.
이외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빠졌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10.3%였던 지난주보다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직전 7.5%에서 4.7%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는 9.5%를 기록했었지만 이번에는 5.1%를 보였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6.9%에서 4.3%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쪽 진영이 세가 결집된 현상을 보이고, 중도층도 점점 들어들 수밖에 없다"며 "사실 안 후보와 같은 경우 스윙보터들이 더 많이 지지를 했는데 이제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을 할 때가 됐기 때문에 더욱 떨어진다"고 봣다.
안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신 교수는 "지금 이 상태로 되면 사실은 지난 19대 대선 때 얻었던 표만큼도 안 된다"며 "지금 6~7%가 나오면 실제 선거에서는 10%대밖에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안 후보가 완주를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에서 2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