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발표
작년 제조업제품 공급량 4.5% 증가
수입비중 전년대비 2.2%p 늘어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량은 국산 제조업 제품과 수입 제조업 제품이 모두 늘면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이 중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기타운속장비 등이 급증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9(2015=100)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국내 내수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4분기 동안 국산 제조업 제품 공급이 0.5% 줄었지만 수입 제조업 제품 공급이 15.3% 늘었다.
[자료=통계청] 2022.02.09 soy22@newspim.com |
재별로 보면 개인 또는 가계 단위로 소비되는 제품인 소비재의 경우 휴대용전화기, 의약품 등이 늘면서 4.5% 증가했다. 산업에서 생산관련 활동에 사용되는 기계나 장비인 자본재는 지난해보다 4.4% 늘었는데, 반도체 관련 장비인 웨이퍼 가공장비와 반도체검사장비가 특히 늘었다. 다른 상품의 원재료나 부품으로 쓰이는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와 나프타 등이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가공은 줄었지만 전자제품,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은 늘었다. 전자제품의 경우 국산(4.0%)과 수입(17.3%)이 모두 늘어 12.5% 증가했다. 기계장비 역시 국산(2.7%)과 수입(18.6%)이 늘어나면서 7.6% 증가했다. 반면 석유정제는 국산(-0.5%)은 줄고 수입(60.9%)이 늘어 전체적으로 13.3% 증가했다. 금속가공도 수입(10.0%)늘고 국산(-12.8%)이 줄어들면서 10.7% 감소했다.
수입 제조업 제품의 비중은 3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p 상승했다. 이중 최종재의 비중이 33.3%로 가장 높았고 소비재(30.0%), 자본재(37.5%), 중간재(28.1%)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국산은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이 늘어 0.7% 증가하였고, 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어 14.7% 증가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전년대비 2.9% 증가했고, 중간재 국내공급은 5.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가 감소했지만 기계장비, 전자제품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점유비는 29.4%로 전년보다 2.2%p 상승했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32.7%로 전년대비 3.2%p 상승, 중간재는 27.3%로 1.8%p 상승했다. 기타운송장비, 의약품, 기타제품 등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광학 등의 수입점유비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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