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한송네오텍은 공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54억 원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송네오텍의 최근 매출액 대비 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장비 수주는 LG디스플레이와 지난해 5월(73억 원)과 같은해 8월(62억원) OLED 제조장비 수주 계약에 연이은 성과로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 차원에서 3조 3천억 원 규모의 OLED 시설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설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한송네오텍의 수혜가 예상된다.
OLED 장비 전문기업 한송네오텍은 OLED 공정 핵심 장비인 'OLED 인장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인장기 분야에서 탁월한 마스크 해석 능력과 설계 능력,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의 제어·비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시설투자 발표 이후 LG디스플레이에 첫번째 OLED 제조장비 공급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올해는 LG디스플레이, BOE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본격적인 투자로 OLED 장비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하드웨어 기기에 OLED 패널이 대거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OLED 제조장비의 추가 수주 전망도 밝다"며 "스마트폰의 OLED 탑재 증가, 태블릿, 노트북의 OLED 탑재 시작, WOLED TV 판매 증가로 OLED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회사의 매출과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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