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수석 "확진자 감당 한도내 억제하는 핵심장치"
"일방적으로 하지 않아...균형있게 의견 듣고 있어"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청와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코로나19백신 3차 접종자 대상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대해 일단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확진자 증가세가)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본다면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이라는 것도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로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핵심적 장치"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71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2.02.08 |
박 수석은 이어 '오미크론 때문에 치사율이 높지 않으니까 방역패스나 영업시간 제한 같은 방역조치를 완화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들도 들린다'는 질문에 "당연히 일리 있는 말씀이고 외국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한다는 뉴스도 봤다"면서도 "그러나 핵심은 확진자가 폭증하면 위중증과 치명률이 낮다고 해도 숫자는 늘어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다만 "방역패스나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정부가 충분히 잘 듣고 있다"며 "상황에 따르는 주장, 현상을 정부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균형있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 진단키트와 관련 박 수석은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대란, 혼란을 겪어서 정부는 그런 일이 없도록 충분히 준비해 놓았다"면서 "우리나라 하루 최대 생산 가능량이 총 750만 개이며 수출물량이 많아 필요하면 수출물량도 국내로 돌리면 된다"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