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보단 사칭, 공식 입장 아니어서 내린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이 언론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던 것에 대해 "공보단의 공식 입장인줄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KBS 보도에 대한 선대위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7일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사진=이재명 후보 선대위] 2022.02.01 photo@newspim.com |
이 글은 "사실 여부를 떠나 김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 오보로 판명될 경우 보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또 "사건의 얼개를 파악해 보면 A비서에게 무슨 일을 시켰든 그 주체는 배모 사무관이지 김씨는 아닌 것이 명백하다"며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 아방궁', '노무현 대통령 진영 사저 아방궁' '노무현 명품시계 논두렁' 기사를 연상케 한다"고 적시했다.
더욱이 해당 사건을 제보한 A씨에 대해 "국민의힘 간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라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조작했거나 침소봉대해 언론사에 제보했다면 당사자는 물론 사실 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은 채 오보에 가까운 과잉 보도를 했고 그 결과로 만회하기 어려운 타격을 준 해당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해당 글은 공보단을 사칭한 글"이라며 "두 의원은 공식 입장인 줄 알고 SNS에 포스팅했다가 아니라는 사실이 체크돼 내린 헤프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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